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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크 판재를 가지고 좌탁을 만들기로 합니다.  판재 색상이 서로 다르지만 전부 레드오크 32밀리입니다. 길이는 1040밀리입니다.

제재된 레드오크 판재를 좌탁의 상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판재를 집성해야 합니다.  먼저 판재의 면을 가볍게 대패질 한 다음에, 집성할 마구리면을 깨끗하게 대패질 합니다.  집성을 위한 마구리면 대패하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또한 약오르기도 합니다. 한쪽을 맞춰놓으면 다른 쪽이 틀어지고, 다른 쪽을 맞춰놓으면 이쪽이 틀어집니다. 멘붕이 오기 직전에 가까스로 각각의 마구리면이 딱 맞춰집니다.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약간만 비뚤어져서 집성이 되어도 뒷공정인 집성된 상판을 대패질 할 때 엄청 고생합니다. 대패질할 두께가 두꺼워지고 대패질을 많이 한 만큼 상판 두께가 얇아지게 됩니다. 타이트 본드 1로 집성합니다. 본드가 송글송글 배어나오면 본드양이 적당한 듯 합니다. 

좌탁 다리를 만들기 위해 22밀리 레드오크 판재를 길이 300밀리 폭 50밀리로 8개를 잘랐습니다. 

대패질 후 각재 2개씩을 집성했습니다. 오른쪽 2개는 먼저 본드를 떼고 살짝 대패질을 해 봤습니다. 100%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집성은 된듯합니다. 아주 아주 약간의 틈만 있습니다.

집성한 다리를 대패질 합니다. 테일바이스가 장착된 작업대가 없는 관계로 프론트바이스에 파이프 클램프를 물리고 파이프 클램프가 다리용 집성각재를 잡아 줍니다. 그런대로 대패질 할 만 합니다. 좌탁만 만들고 나서 제대로 된 작업대를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해 봅니다.